▲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 유족에게 사죄했다.
김 권한대행은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공식행사에 국민의힘을 대표해 온 자리라 감회가 더 남다르다”며 “희생당하고 아픔 당한 유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희생당하고 부상당한 분들 모두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통해 오늘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주역들이라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정신을 잘 이어가면서 통합과 상생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는 게 뜻을 잘 받드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제창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합창단이 따로 불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다시 제창됐다.
제창은 참석자 모두가 노래를 불러야 하지만 합창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만 따라 부른다. 그동안 제창을 할 때도 국민의힘 인사들은 대부분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