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몇 년 동안의 수주목표 미달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급감하고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18억 원, 영업손실 2129억 원, 순손실 2347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43.7%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 동안의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이라며 "최근 철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조선시황이 반등함에 따라 5월 현재 올해 신규수주 25.4억 달러를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 달러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수주잔량도 193억 달러로 지난해 9월 말 165억 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뒤 꾸준히 늘고 있다.
대웆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부진에 따른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수주 확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실적 악화를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