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이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이이 크게 늘어났다.
녹십자셀은 녹십자의 자회사인데 녹십자가 2012년 150억 원을 들여 ‘이노셀’을 인수한 뒤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
|
|
▲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 |
녹십자셀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7억5천만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32%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8억7천만 원을 거둬 2014년보다 72% 증가했다.
녹십자셀은 “자회사인 ‘코리아하이테크’가 글로벌 경기위축 탓에 사업이 부진해 매출이 줄었다”며 “그러나 항암면역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가 지난해 국내 제약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셀이 지난해 이뮨셀엘씨 판매로 거둔 매출은 104억 원에 이른다.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녹십자셀은 올해 서울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암치료 전문병원에 이뮨셀엘씨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최근 임상3상을 통과한 뇌종양 적응증을 이뮨셀엘씨에 추가해 이뮨셀엘씨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상흥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연구개발과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확대해 녹십자셀을 세포치료제 선두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