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5-12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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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호남 방문에 나서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특별강연에서 “코로나19 위기 회복은 원상회복이 아닌 담대한 회복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 포럼'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 위기를 우리가 다시 한 번 미래를 제대로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야한다"”며 “그러려면 안정에 기반한 강력한 변화를 추구하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일을 거론하며 "어떤 목사님이 '세균'이 총리가 되니까 코로나19가 왔다고 말씀하셨다지만 세균은 생명력이 있고 바이러스는 없다"며 "세상 세, 고른 균 자다. 할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라는데 정치를 잘해서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는데 기여하라는 취지로 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부모 찬스' 대신 '본인 찬스'가 주어지는 세상이 돼야한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세상이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하나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주로 이동해 지역경제인들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고향인 전북 지역 일대에 머물며 지역 기반을 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