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6일 울산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시대’에는 에너지 빈국이었지만 ‘탄소중립시대’에는 3면의 바다와 풍부한 바람, 우수한 산업기반으로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공을 기대했다.
문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그린수소 생산까지 성공한다면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각각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육성전략’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은 평균 풍속이 초당 8m에 이르러 풍력발전에 충분한 자연조건과 함께 대규모 전력소비처를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 추진에 유리하다.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약 36조 원가량을 투자해 6기가와트(GW)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의 20%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차칠없이 사업이 진행되면 약 576만 가구(영남권 전체 사용 규모)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생산과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그린수소 8만4천 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2020년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의 13번째 현장 행보이며 4번째 ’지역균형 뉴딜 투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