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타이어 수요 회복에 힘입어 타이어보강재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기존 3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존사업인 타이어보강재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분기 타이어보강재사업에서 매출 4497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9.7%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중심으로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타이어보강재 판매량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국내 수소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사업에서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사업에서 생산능력을 키우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3일 전북 전주 공장에서 2028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연간 2만4천 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첨단소재는 연간 매출 5천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가량을 더 늘릴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25%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나 풍력, 우주항공산업에서 철을 대체할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나 압축천연가스(CNG)의 고압용기에 활용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28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5.5% 늘어난 것이며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