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 SA > |
삼성전자가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 출하량 순위 집계에서 4위로 밀려났다.
30일 시장 분석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390만 대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 2400만 대보다 458% 급증했다.
SA는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5G스마트폰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애플의 아이폰12도 중국과 유럽 및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G스마트폰을 1700만 대 출하해 제조사별 순위 4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출하량이 105% 늘었지만 순위는 1위에서 3계단 내려앉았다.
애플이 1분기 5G스마트폰을 4040만 대 출하해 출하량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5G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상태였다.
중국 오포가 5G스마트폰 2150만 대 출하해 애플의 뒤를 따랐다. 2020년 1분기보다 출하량이 1165%나 늘어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비보는 5G스마트폰을 1940만 대 출하해 3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646% 급증했다.
4위 삼성전자의 뒤를 출하량 1660만 대의 샤오미가 이었다. 샤오미는 5G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564% 급증했지만 오포와 비보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제조사별 글로벌 5G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1위 애플이 30.2%, 2위 오포가 16.1%, 3위 비보가 14.5%, 4위 삼성전자가 12.7%, 5위 샤오미가 12.4%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점유율이 21.9%포인트 낮아졌다.
SA는 “애플의 5G스마트폰 출시와 중국 제조사들의 5G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