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용 동신대학교 교수가 전기차배터리 급속방전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
동신대학교는 배진용 에너지융합대학 전기차 제어전공 교수가 전기자동차 수리에 필요한 배터리 급속방전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 배진용 에너지융합대학 전기차 제어전공 교수. <연합뉴스> |
동신대에 따르면 배 교수는 지난해 1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급속방전장치 및 방전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전기자동차는 고전압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 때문에 작업자가 전기차를 수리하기에 앞서 안전을 위해 배터리를 반드시 방전시켜야 한다.
그동안 다양한 전기차배터리 방전장치 등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급속방전장치와 기술 개발은 배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급속방전을 위해 가장 큰 저항값을 사용한다. 이때 발생하는 높은 열을 저항 소모가 많은 물에 넣어 제어하는 게 핵심이다.
동신대에 따르면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의 수리와 폐차, 배터리 교환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도 방전으로 손상을 최소화해 재활용할 수 있다.
배 교수는 1월 전남의 한 전기차 수리·정비 벤처기업에 특허 기술을 이전했다.
그는 이 기술이전에 따른 보상금과 추가 특허기술 등으로 받은 보상금 가운데 1천만 원을 동신대 재학생 장학금과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