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배출량과 비교해 39%, 300만 톤가량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가 시행되기 전 마지막 해다.
온실가스 300만 톤은 30년 묵은 소나무 4억5천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약 370억 원을 투자해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했다. 또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를 사업장에 설치했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설비 확대에 6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연구개발 강화,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에너지 공급체계 개편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탄소중립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수자원 보호 및 폐자원 재활용 등 선도적 친환경정책들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