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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제 후보물질 5종 전임상 연구결과를 미국학회에서 발표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4-13 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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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제 후보물질 5종을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흑색종 치료제 후보물질 HM95573(벨바라페닙) 등 항암제 후보물질 5종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5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세창</a>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이날 발표된 항암제 후보물질은 HM95573 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HM43239,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HM97662,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HM87277, 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HM97346 등이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암종에서 혁신적 치료제 가능성이 확인돼 학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암연구학회는 127개 국가 4만8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암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학회다.

HM95573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인 RAF,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아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또 NRAS 및 BRAF 유전자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HM95573을 최대 9억1천만 달러 규모에 기술수출했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유전자 돌연변이와 세포 생존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SYK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기존 치료제 사용으로 발생하는 내성을 HM43239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HM97662의 전임상결과도 공개했다.

HM97662는 악성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과 다양한 고형암을 유발하는 효소 EZH2와 EZH1을 동시에 저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HM97662는 EZH2만 저해하는 항암제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약물 내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의 20% 가량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표된 혁신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 한미약품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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