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인 이상직(전북 전주을) 무소속 의원의 딸이 몰던 고급 외제차에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회삿돈이 쓰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전주지검은 이 의원의 딸이 몰던 포르쉐 차량의 보험금, 보증금 등에 이스타항공 계열사인 이스타홀딩스의 자금 1억1천만 원이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계열사 돈 6천여만 원이 이 의원 딸이 임차해 사용한 오피스텔의 보증금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놓고도 자금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검찰은 수백억 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스타항공의 자금 담당 간부 A씨가 이 의원의 지시로 이 돈을 지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알려졌다.
앞서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약 43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