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5곳이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곳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했으며 이들은 올해 하반기에 임상3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687억 원을 투입하여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감염병임상시험재단을 통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면역대리지표(ICP)의 신속한 확립과 활용도 지원한다.
면역대리지표를 활용하면 대규모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는 대신 이미 승인된 해외 코로나19 백신의 중화항체 수치를 기준으로 개발 중인 백신과 효능을 비교 평가하면 된다.
정부는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