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업분석 플랫폼을 업무에 활용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에 참여하고 있는 엔톡에서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기업분석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앤톡이 개발한 '허블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70만 개에 이르는 국내기업의 개별정보를 표본조사와 분석을 거쳐 자동으로 추적, 수집,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재무자료 중심의 기업조회서비스와 달리 기업의 사업, 기술, 조직, 인증 등 비재무영역에서도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허블데이터베이스는 기업데이터가 실시간 반영돼 거래기업의 성과관리는 물론 잠재 기업고객 발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지주는 향후 우리은행 등 자회사의 영업현장에서 대출 기업의 사후관리 모니터링과 신규 투자처 발굴에도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디노랩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직접 개발한 기업정보 포탈을 활용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디노랩에 참여한 기업과 7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타트업과 적극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