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친환경섬유로 재활용한다.
효성티앤씨는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항만의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젠오션은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일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여수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기 위해 수거용 가방을 제공한다. 회항한 선박에서는 사용한 페트병을 모은다.
효성티앤씨는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든다. 플리츠마마는 이 폴리에스터 섬유로 옷, 가방 등을 제작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의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OBP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세계적으로 OBP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효성티앤씨가 국내 최초로 OBP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친환경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그동안 친환경섬유 '리젠'을 앞세워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