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의류회사 F&F가 면세점과 중국에서 이뤄지는 제품판매 호조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천 원에서 17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F&F 주가는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 패션품목의 판매 호조로 F&F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국 출점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F&F의 면세점 매출이 최근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소비형태가 다원화되면서 중소형 리셀러들이 면세점에서 패션, 액세서리, 잡화 등의 다양한 패션품목을 폭넓게 구매하고 있다. 특히 패션품목에서 F&F의 캐주얼의류 브랜드인 ‘MLB’의 인기가 가장 높다.
F&F의 중국 매출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대리상 점포 수는 지난해 말 71곳에서 올해 1분기 100곳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대리상 점포 수는 올해 말에는 250~300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1천 곳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F&F의 또다른 의류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도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 브랜드 품목 확장, 꾸준한 출점 등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나이키, H&M 등 해외브랜드에 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 F&F의 중국사업에 관한 우려가 불거졌으나 실제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F&F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9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4%, 영업이익은 47.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