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4월 둘째 주부터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시험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뉴스심리지수 변화.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경제기사를 활용해 가계, 기업 등의 경제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뉴스심리지수’를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4월 둘째 주부터 뉴스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시험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2005년 이후 경제분야 기사에서 표본문장을 무작위로 뽑아 각 문장에 나타난 감성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 부정, 중립 등 3가지로 나눈 뒤 긍정과 부정 문장의 차이를 지수화했다.
예를 들어 문장에 낙관적이라는 단어가 담기면 긍정 문장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뉴스심리지수 기준은 100이며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 문장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연구반은 지난해 2월부터 뉴스심리지수 개발에 들어가 1년 동안 내부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용성을 검증했다.
한국은행은 내부시험 결과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와 ‘전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경제심리의 변화를 이들 지수보다 신속하게 포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경제심리지표(CCSI, ESI, CSI, BSI 등)를 비롯해 실물경제지표(선행종합지수, GDP 등)에 1~2개월 선행하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월별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생활형편, 경기판단, 가계수입, 취업기회 등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 항목과 0.7 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였다.
전산업 업황, 채산성, 자금사정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과도 상관관계가 높았다.
한국은행은 조사연구 결과물 형태로 뉴스심리지수를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이달 둘째주부터 시험공개하고 통계청의 시범통계 제도가 마련되면 승인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