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물류용 상하차로봇을 내놨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30일 유튜브 등을 통해 창고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물품을 싣고 내리는 일을 하는 물류용 상하차로봇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시장에서 창고 및 물류시설 자동화를 위해 개발됐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는 “글로벌 물류업체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적시에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스트레치는 가장 어렵고 부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에 적용돼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개로 알려진 스팟에 이어 스트레치를 출시하며 현대차그룹의 인수 결정 이후 제품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약 9천억 원을 들여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한국과 미국 등 관련 정부부처 승인절차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