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영국의 전기상용차기업 어라이벌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어라이벌은 2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CIIG 머저'와 합병을 마치고 나스닥 상장기업이 됐다.
어라이벌은 전기 상용차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회사로 2020년 1월 현대차·기아와 전기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투자 계약도 맺었는데 현대차는 8천만 유로(약 1067억 원)를 기아는 2천만 유로(약 26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어라이벌은 나스닥에서 이날부터 종목코드 'ARVL'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어라이벌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6억6천만 달러(약 7479억 원)의 자금을 전기차 개발에 사용하기로 했다.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어라이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자동차가 곧 전기화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어라이벌은 각 지역의 마이크로팩토리를 이용해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어라이벌은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전기 상용차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어라이벌은 “이미 UPS가 최대 1만 대 규모의 화물운송용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1년 4분기부터는 전기버스를 2022년 하반기엔 밴 모델을 양산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