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대통령선거 도전 기회를 잡았다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잘하면 진짜 별을 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월 윤 전 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직후에는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성공할 것 같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사람을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으면서 능숙하게 잘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정치경험이 없고 검찰경력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대선 도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결국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답변을 거듭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검사 경력밖에 없는데 외교를 아느냐, 경제를 아느냐 이런 얘기를 하지만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을 한 사람은 별로 없다”며 “앞으로의 처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긍정적 모습을 보이면 윤 전 총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진행자로부터 ‘윤 전 총장을 도와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지금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얘기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이 찾아와 만나달라고 하면 만나 줄거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한 번 보자고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