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면세점 매출품목이 다원화되고 있고 적자 점포를 철수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호텔신라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1분기에 면세점 및 호텔 모든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면세점은 1분기에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분기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4분기가 중국 광군제, 연말 쇼핑 수요 등으로 계절성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중국의 소비가 다원화되면서 패션, 액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폭넓게 구매하는 중소형 리셀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형 리셀러보다는 중소형 리셀러가, 화장품보다는 액세서리 및 잡화가 할인율이 낮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국내 면세점 사이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적자 점포를 철수한 것도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내 면세사업자들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며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등 적자 점포를 철수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3조6200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2%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