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전지분야 주요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민관협의체에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은 산·학·연·관 협의체를 말한다. 탄소중립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위원회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인텍전기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적으로는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저탄소 원자재를 사용하는 등 공정·제품 효율화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원순환성 강화, 친환경 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을 적용해 산업계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들은 정부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 지원, 친환경 수소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전자산업은 연간 97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산업부문의 3.7%, 국가 전체 배출량의 1.3%에 이른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세제·금융지원·규제 개선과제를 발굴해 기업들이 탄소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