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랜트 설계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고려대학교와 '지능형 설계 자동화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 상무이사(왼쪽)와 문두환 고려대학교 엔지니어링정보융합연구실 교수가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지능형 설계 자동화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이날 체결식에는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장 상무이사, 문두환 고려대학교 엔지니어링정보융합 연구실 교수 등이 참석해 설계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성과들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고려대학교는 앞으로 2년 동안 인공지능을 활용해 P&ID 도면을 인식하고 설계정보를 추출, 해석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P&ID는 장치, 배관, 제어시스템의 관계를 도식 및 도표화한 엔지니어링 도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플랜트 설계도면의 요소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인식하는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설계정보 인식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고려대학교와 협력으로 인공지능 활용 모델의 도면인식 정확도를 대폭 키워 공사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동화기술을 통해 확보한 설계정보를 설계 관련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려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미래 플랜트 설계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최첨단 인공지능을 접목한 기술개발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