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투기의혹 책임지고 수습,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3-12 14:2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책임지고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장관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퇴지주택공사 사태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8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변창흠</a> "토지주택공사 투기의혹 책임지고 수습,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수습이 미흡하면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변 장관은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받지 못했을 때는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땅투기 사례 가운데 일부는 변 장관이 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맡고 있었을 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국토부와 토지주택공사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정부합동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변 장관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 장관은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주택공급대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변 장관은 “주택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신뢰로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었으나 다시 공급이 불확실하게 되면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보장할 수 없다”며 “2·4대책 등 기존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택공급을 계속 공공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은 유지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문제가 드러난 토지주택공사의 기능을 분산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변 장관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공주도 개발을 전면수정해야 하지 않냐고 묻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든든한 기본 속에서 공공주도로 주택공급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토지주택공사가 부족한 부분은 한국부동산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총동원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