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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GS건설 분양 신기록 보여, 임병용 신사업의 물적토대 다져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3-08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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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에 2600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하며 올해 분양 최대실적을 이뤄낼까?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5년의 주택공급을 넘어서는 실적을 만들어낸다면 분양 이후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현금을 바탕으로 수익성 토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GS건설 분양 신기록 보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신사업의 물적토대 다져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 등이 이어지며 이후 2~3년 동안 꾸준히 현금을 창출한다.

8일 GS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은 3월 공급하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분양에서 흥행이 전망된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111-1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규모의 21개 동, 2607세대로 조성된다. 조합원과 임대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614세대에 이른다.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이' 브랜드파워에 더해 수원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주택의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민간아파트는 4만4700여 세대로 지난해 4만5천 세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접수를 마친 한화건설 '포레나 수원장안'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14.9대 1을 보이기도 했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를 향한 수요가 많고 주변 생활 인프라시설도 우수한 것으로 여겨진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주변에는 새 아파트가 많지 않다. 또 3498세대의 '수원SK스카이뷰'가 붙어 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인한 교육시설, 상업시설 형성에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의 한 부동한중개업자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분양을 놓고 "집값이 크게 오른 상태라 매매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건설사의 신축 아파트 분양이라면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올해 세워놓은 주택분양 목표를 넘어 역대 최대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올해 2만8651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미 상반기 분양물량 1만8995세대에 관한 구체적 사업지를 공개했다.

상반기에만 전체 분양목표의 66.3%를 분양하는 것인데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2607세대는 GS건설의 상반기 분양 사업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역별로 보면 절반이 넘는 1만7600여 세대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고 사업별로 봤을 때도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올해 분양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 

GS건설은 올해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에 앞서 분양한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

GS건설은 1월과 2월 '판교밸리자이(64.6대 1)', '강릉자이 파인베뉴(13.1대 1)', '위례자이 더 시티(58.1대 1)',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20.8대 1)', '가평자이(11.4대 1)' 등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끝냈다.

지난해에도 분양목표를 초과달성(2만6900세대 분양)한 점을 고려하면 임 부회장은 올해 목표 2만8651세대를 넘어 역대 최대 공급실적인 2015년의 2만8783세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GS건설은 "올해 분양계획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보수적 목표이고 시장상황에 따라 4분기 추가 분양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분양목표의 초과달성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분양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 반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 부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자체사업의 발굴과 추진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체개발사업, 신사업 육성 등 중장기적 성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택사업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

GS건설은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긴 2018년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GS건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8년 1조645억 원, 2019년 7673억 원, 2020년 75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성이 높지 않은 플랜트사업은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부문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말 22.9%에서 2019년 말 11.1%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주택분양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15년 최대 분양실적을 달성한 뒤 건축부문 영업이익이 2015년 3383억 원에서 2016년 6542억 원, 2017년 9269억 원으로 급격히 늘었고 2018년에도 8027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과 관련해 "수원지역에 2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자이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것은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처음이기 때문에 분양과 이후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분양시장이 호황인 상황에서 사업일정이 지연되는 변수가 없다면 올해 초 세운 분양목표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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