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총괄지휘한다.
한화는 7일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기술을 한 데 모으고 우주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허브’ 조직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허브 팀장은 2월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기임원으로 추천된
김동관 사장이 맡는다.
김 사장은 “세계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누군가 해야 하는 우주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허브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주축으로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인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인력도 합류한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기술,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수소·우주용 탱크 전문기업 시마론의 기술을 우주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스페이스허브는 발사체, 위성 등 제작분야와 통신, 지구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분야로 나눠 연구와 투자를 진행한다. 해당 분야의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
한화는 스페이스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사업의 추세를 파악하고 연구방향과 사업모델을 설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는 “스페이스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우주부문의 종합상황실이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향후 우주산업 규모는 민간주도로 2040년 1조1천억 달러(122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