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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베트남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에 속도, 채희봉 아세안 공략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3-04 16: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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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아세안 국가에서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아세안 국가들이 액화천연가스발전으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가스공급 인프라와 발전소 건설을 패키지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가스공사 베트남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에 속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4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채희봉</a> 아세안 공략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4일 가스공사 안팎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베트남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이 베트남 정부의 전력개발계획에 최종적으로 포함되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을 계획에 추가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7월 빈투언성 지방정부에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이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세부과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뒤 이뤄진 조치다.

베트남 현지매체인 베트남이코노믹뉴스(VEN)에 따르면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지난해 세부과제 제출을 지시하면서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이 빈투언성을 베트남의 에너지발전 허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베트남 정부의 결정으로 가스공사가 준비하는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은 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은 가스공사가 미국 회사인 에너지캐피탈베트남(ECV)과 손잡고 베트남 빈투언성 무이께가에 액화천연가스 재기화터미널, 가스공급 및 저장소, 3200MW급 액화천연가스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위해 가스공사는 2019년 7월24일 에너지캐피탈베트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42억 달러(약 5조 원)가 투자되며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사업에서 18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해 1200MW급 발전설비를 세우고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진행해 발전설비를 확장한다.

채 사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에 무이께가 액화천연가스발전사업과 같이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를 패키지로 건설하는 GTP(Gas to Power)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3일 가스공사는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도 GTP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태국 발전회사인 TPIPP,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채 사장은 아세안 국가들이 액화천연가스발전 확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GTP사업이 가스공사의 수익원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 주요 국가의 하나인 베트남은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의 생산과 운송, 공급 등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인프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GTP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신규수익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아세안과 협력을 확대하는 신남방정책에서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 및 운영 경험과 액화천연가스 조달 노하우를 활용해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을 늘리면서 가스공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해외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베트남에 ‘아세안 대표사무소’를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세안 대표사무소는 빠르면 3월과 4월 사이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파견할 직원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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