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고 원인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변창흠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 조사와 관련해 “거의 조사가 다 됐다”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토부가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코나 전기차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방향으로 리콜(시정조치)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코나 전기차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시행했으나 올해 1월 리콜 조치를 마친 차량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교체비용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배터리 제작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분담 비율은 국토부의 공식 리콜 발표 이후 책임 소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전기차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10건이 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지금껏 판매된 코나 전기차 7만7천 대의 글로벌 리콜을 시행했으나 이후에도 화재사고가 발생해 배터리를 모두 교체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