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 호조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OCI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25억 원, 영업손실 923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3.1%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도 48.9% 축소됐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부문은 2020년 영업손실 770억 원을 봐 2019년보다 적자규모가 66.4% 줄어들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하반기 가격이 크게 올라 OCI 베이직케미칼부문도 하반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500억 원을 냈다.
OCI 카본소재부문(석탄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160억 원을 냈다.
3분기 들어 콜타르와 핏치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회복됐으며 4분기에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벤젠 등 제품 가격도 높아져 수익성까지 개선됐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553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군산 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P4 생산라인 설비에서 자산 손상차손이 2630억 원가량 발생했다.
OCI는 앞으로 폴리실리콘사업에서 P4 생산라인 설비를 다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설비품질을 유지 및 관리하고 있다. 설비를 재사용하게 되면 손상차손이 환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군산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을 본격화하고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원가 경쟁력을 확대하는 폴리실리콘 투트랙전략으로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