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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놓고는 앞으로 직진, 코로나19시대 지지율 동력 확신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2-08 1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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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표정책이라 할 기본소득을 놓고 앞으로 전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통령선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코로나19 지원금 보편지급 등 기본소득정책이 코로나19로 고단한 서민의 삶에서 시대정신이자 지지율 1위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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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권 지도부의 기본소득정책 비판을 두고 “간단히 답하면서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인 7일에도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행정이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라며 “사대주의 열패의식에서 벗어나 불가능하다고 지레짐작해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는 한,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을 성취하며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자 연일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

이 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을 놓고 “(미국) 알래스카를 빼고는 그것(기본소득)을 하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도 4일 보도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며 “한국의 규모를 감안할 대 실험적으로 실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이 지사가 모든 면에서 경쟁자들에게 날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 대표의 2일 국회연설을 놓고 “대표께서 훌륭한 방향제시를 했다”며 “국민께 부여받은 180석 막중한 책임과 권한으로 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켜세웠다.

이 지사의 이런 강온 전략을 두고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추진력과 선명성은 지키면서도 불필요한 갈등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이 지사는 그동안 정책 추진력과 선명성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높여왔다. 머뭇거리지 않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문제를 해결해내는 모습으로 주목과 기대를 높여왔다.

해묵은 난제였던 경기도 하천 내 불법점유 영업장 철거를 관철했다. 올해 1월에는 다주택 공무원의 승진 배제도 꺼냈다. 특히 지난해 2월 코로나19 1차 대확산 때는 선제적으로 신천지 교회를 향한 강경한 방역조치에 나섰다.

기존 정치권이 좌고우면하면서 실행의 절차를 따지고 있을 동안 문제에 곧바로 직진해 해결해 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는 이 지사에게 ‘사이다’라는 별명까지 안겨줬다.

기본소득 정책도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실제 실행했던 정책이다. 탁상공론이나 이론적 제안이 아니라 실행력을 증명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 지사는 추진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적극 내세우고 있다. 2017년 자서전을 내면서 제목을 ‘이재명은 합니다’로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별명인 ‘사이다’를 놓고 다음과 같이 적기도 했다.

“사이다! 참으로 과분하면서도 고마운 별명 아닌가. 사이다는 순간적으로 톡 쏘는 시원함을 선사하지만 뚜껑을 열어두면 금세 탄산 성분이 빠져나가 밍밍해진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정과 부패, 불의에 대한 날선 비판정신이 무뎌지는 순간 나 역시 사이다가 아닌 밍밍한 맹물이 될 수 있다는 준엄한 경고인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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