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2-02 0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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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경기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9.62포인트(1.61%) 상승한 3773.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오른 1만3403.3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예산처에서 미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2024년에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예산 예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2021~2031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크게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중반 시작된 경제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GDP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 3.7% 성장하고 향후 5년 평균 2.6%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5.3%, 2022년 4.9%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공화당이 반대하고 나섰지만 협상 여지가 남아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적으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공화당 초당파 의원들은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추가적 대규모 부양책은 문제가 있다며 6천억 달러 규모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논란이 일며 일부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주장한 내용 가운데 '1인당 지급액 수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언급하는 등 향후 협상의 여지를 열어놔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적발표를 앞둔 대형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며 주가가 각각 3.60%, 4.26% 올랐다.
이 밖에 MS(3.32%)와 애플(1.62%)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