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7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현저하다”며 “적폐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 우리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평가받은 것으로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투명성기구는 202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에 61점을 매겼다. 한국은 같은 평가에서 2017년 54점, 2018년 57점, 2019년 59점을 받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의 순위도 2017년 51위에서 2018년 45위, 2019년 39위, 2020년 33위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부패인식지수는 국제투명성기구가 1995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지수로 각 나라별 공공부문 및 정치부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부패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기업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 관련 인식조사 결과와 애널리스트의 평가결과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순위를 놓고 “아직도 부족하다”며 “우리 정부는 임기 내 세계 순위를 20위 권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멀었지만 함께 노력하면서 공정한 대한민국을 향해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며 “세계 10위권 경제에 걸맞은 ‘공정’과 ‘정의’를 갖춰야 자신있게 선진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