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헬스케어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2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생명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 상품화 등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건강관리기기 금액한도 확대 등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가이드라인’ 개정 건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 개정 건의 △민간제공 헬스케어에 관한 보건당국의 인증제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사의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가명처리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체계를 협의해 확정하고 금융위, 보건복지부 및 관련 기관과 국민건강보험법, 공공데이터법 등 관계 법령 정비를 협의한다.
생명보험사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정 회장은 “올해 모바일 청약절차 도입 및 절차 간소화, 보험상담 및 보험가입설계 등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 및 활용 확대, 화상 앱을 활용한 비대면영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협회가 ‘IFRS17 도입 대비 법규개정 추진단’ 및 ‘실무작업반’에 참여해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고 국내환경에 적합한 법인세법 적용방안을 검토해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명보험업계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정 회장은 “2월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ESG경영 공동 선포식’을 통해 ESG경영문화를 퍼뜨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ESG경영 분야별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회원사의 정보교류를 돕는 협의체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를 향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생명보험협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뼈를 깎는 자세로 생명보험업계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