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8일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면 현대건설기계와 합병 후 통합관리(PMI)를 거치면서 시너지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합병 이후 현대건설기계 신제품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이 2년 뒤부터 현대건설기계 신제품에 적용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누리는 수혜가 현대건설기계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법인인 DICC 매각과 관련한 사모펀드들과 분쟁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모펀드들은 DICC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데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해 이를 매각할 계획을 세워뒀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양해각서를 맺으며 DICC로 발생할 수 있는우발채무를 놓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자금조달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대중공업지주가 분담할 금액을 두산중공업이 부담한다’는 특별 면책조항을 뒀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동반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이슈들이 있지만 사모펀드들과 협상을 통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모펀드 지분 20%를 인수해 오는 현금 유출이 이익 창출 법인의 지배권을 올린다는 점에서 좋은 투자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 8조5790억 원, 영업이익 7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