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건설과 바이오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에 실적을 선방했다.
삼성물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2160억 원, 영업이익 8570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2020년 순이익은 1조1610억 원으로 2019년 보다 10.8%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건설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렸다"며 "바이오부문에서는 가동률이 오르면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국내외 플랜트 공사현장의 상황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건설부문은 2020년 매출 11조7020억 원, 영업이익 5310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바이오부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이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48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19.1% 확대됐다.
상사와 패션, 리조트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다.
상사부문은 매출 13조252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3% 줄었다.
패션부문은 매출 1조5450억 원, 영업손실 360억 원을 봤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0.8%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2조553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5.3% 줄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