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단가 인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20년 4분기 택배사업부의 정상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제는 2021년 택배단가 인상과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서비스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분기 말에 발생했던 간선차량 및 도급인력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택배부문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택배단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택배업계는 지난해부터 택배운수업 종사자 과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CJ대한통운도 택배 분류인력을 증원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며 추가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처우 개선을 위한 단가 인상 필요성을 두고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이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2021년 택배산업 전반적으로 단가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네이버와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서비스 협력 확대, 중국 물류자회사 CJ로킨 매각을 통한 대규모 현급 유입 등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비용 증가 우려로 조정을 받으며 12개월 선행 PBR(주가 순자산비율)이 0.88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올해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580억 원, 영업이익 4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