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배달문화의 급격한 확산과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이 편의점사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중립(HOLD)으로 각각 유지했다.
18일 BGF리테일 주가는 14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이 있는 만큼 BGF리테일의 실적은 반등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배달문화 확산과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으로 편의점 식품 관련 매출이 이전과 같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182억 원, 영업이익 18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BGF리테일은 2020년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광지, 유흥가 등 특수입지 점포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4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특수입지 점포는 본사의 수익배분 비율이 높은 데다가 담배, 주류 등의 판매 비중이 낮아 수익성이 높은 매장이어서 타격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로나19가 완화된다면 BGF리테일은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 식품시장이 커지면서 편의점 식품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식품은 수익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식품 매출의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편의점사업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소비경기의 반등과 1인가구화, 고령화 진행은 편의점사업에 긍정적 요소”라며 “다만 배달시장의 골목상권 침투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