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1-13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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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을 부정적으로 봤다.
최 수석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이지만 이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해야지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될 사안이라, 국민이라는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당의 사과와 반성 요구를 문제삼는 것을 두고는 “박 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지만 당(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았나”며 "모순"이라고 짚었다.
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회담에 관해서는 “문을 열어두고 타진을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의사만 보이면 진행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도 타진하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제안해 온 일이기 때문에 복원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답방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두고 최 수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남북정상회담의 계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