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2일 10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경쟁 심화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향후 10년 성장률을 16%에서 18%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며 “2021년 상반기 미디어업종 안에서 콘텐츠 분야 최선호주(톱픽)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에 전체 프로그램 33편이 편성될 예정인데 2020년보다 5편 많다. 이 가운데 전속시장(캡티브)이 아닌 곳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이 9편으로 2020년보다 6편 늘어난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통신3사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뿐 아니라 쿠팡의 ‘쿠팡플레이’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디즈니플러스도 2021년 한국에 진출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3분기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라이브러리 2개를 팔아 매출 70억 원 규모를 인식했는데 현재 보유한 라이브러리 160개를 평균 10억 원에 팔면 연간 이익의 3배 수준인 매출 1600억 원 규모를 얻을 수 있다”고 파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