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유료멤버십 이용자에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이용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8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티빙 관련 혜택을 주는 방안을 CJENM과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와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이 2020년 10월26일 네이버와 CJ그룹의 물류와 콘텐츠 부문 사업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매달 4900원을 내는 유료멤버십서비스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4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고 웹툰과 음원 등의 디지털콘텐츠 이용권도 받는다.
네이버와 CJENM이 합의에 이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 티빙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을 받는 등의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용시기는 2월이다.
티빙은 CJENM 아래 tvN 등의 방송콘텐츠와 JTBC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다. 2020년 10월 CJENM에서 분사했고 향후 CJENM과 JTBC의 합작법인으로 재출범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그룹과 총 6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물류와 콘텐츠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당시 티빙과 관련해서도 지분투자 참여와 서로의 멤버십 결합상품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