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등 핵심 신사업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를 상장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카카오 주가는 39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가치를 기존보다 높게 평가함에 따라 카카오 목표주가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플랫폼의 대표주로 부각되며 2020년 4~8월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 8월 말부터 현재까지는 주가가 조정을 거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가 4개월가량 조정기간을 거치는 것은 안정적이고 긴 상승을 위해 꼭 필요한 숨고르기형 조정”이라며 “충분하고 건전한 조정 이후 찾아오는 여러 가지 긍정적 이슈나 모멘텀들이 더 매력적 법”이라고 봤다.
카카오는 우선 올해 카카오페이나 모빌리티 등 핵심 신사업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카카오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을 도입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운영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도 카카오에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71억 원, 영업이익 143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1%, 영업이익은 80.0% 늘어나는 것이다.
포털비즈사업의 부진에도 톡비즈와 신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이를 상쇄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콘텐츠부문에서는 유료콘텐츠인 픽코마와 페이지 모두 고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