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만큼 2021년이 ‘금융소비자 보호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도 했다.
금융사들이 혁신금융과 관련해서도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혁신금융의 진정한 가치가 수익창출 방식의 기발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 부정결제 등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외 경제여건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윤 원장은 “가계부채 누적, 경기침체에 따른 한계기업 증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 등이 한국경제가 회복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복원력을 높이고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빈틈없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 6곳이 공동주관해 해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어왔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사 대표, 언론인 등 1300여 명이 모여 인사를 나누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고려해 대면 신년인사회를 열지 않았고 윤 위원장은 범금융권을 향한 신년사를 내놓는 것으로 대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