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한다.
SK건설은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사옥 13층과 관훈사옥 1층에 관제센터인 ‘시어터 오또’와 구성원 편의공간인 ‘라운지 오또’를 구축해 공간혁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 SK건설 지플랜트사옥 13층에 있는 시어터 오또의 모습. < SK건설> |
오또는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의 약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평적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체계를 뜻한다.
SK건설은 새로운 공간 명칭에 오또를 붙이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어터 오또는 건설정보모델링(BIM), 착용형 영상촬영장비(웨어러블캠)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100여개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을 365일 관찰하는 종합관제센터다.
센터 앞쪽에 70인치 디스플레이 28대로 이루어진 대형 상황판과 옆쪽에 설치된 85인치 디스플레이 6대를 통해 현장관리부터 화상회의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시어터 오또는 안전, 품질 등 사업부문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오또체계'를 통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현장 구성원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 논의를 통해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라운지 오또는 SK건설 관훈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약 455㎡ 면적의 편의공간이다.
중앙 좌석은 칸막이를 없애 구성원 사이의 개방형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LP감상공간, 독서공간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마련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SK건설은 라운지 오또에 친환경 요소도 적용했다. 페달을 밟으면 전기를 생산하는 좌석이 설치돼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가구 배치는 환경 디자인 전문가인 문승지 작가가 참여해 곡선형 테이블 등 자연친화적 요소를 담아 구성했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구성원들이 막힌 사무실 공간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개방적 공간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간혁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또 체계를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