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12-23 1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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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규제혁신 성과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 2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에서 왼쪽부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이번 행사는 올해 규제혁신 성과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과 공공기관 및 단체 관계자 40명, 사회공헌·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선 중소기업인 18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규제혁신 유공자들에게 표창과 함께 '망치 트로피'를 전수했다.
망치 트로피는 '망치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부숴나가겠다'는 규제혁신 의지를 상징한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부영 남양주시 서기관은 최초로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서비스(고요한택시)를 만들어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각장애인들이 법적으로 택시운전을 할 수는 있었지만 승객과 소통 등의 문제로 택시회사에서 청각장애인을 고용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박 서기관은 택시 앞·뒷자리에 모니터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해 청각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고 관내 행정복지센터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회의·지역 카페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밖에 장경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김민수 더맘마 대표이사가 온오프라인 연계앱을 통해 동네마트의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장관, 윤종원 은행장,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맨(민원 담당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무대 위에서 '진입장벽, 소극행정, 낡은규제' 등으로 구성된 규제의 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규제혁신은 모든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는 조치이지만 규제부담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는 규제 개선의 성과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라며 중소기업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맨의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규제혁신과 적극행정 면책 건의 등을 통해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규제혁신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개회사에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적 금융지원 노력을 통해 중소 혁신·벤처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돕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다수의 수상자들은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비대면으로 참여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