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뒤 급락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5% 떨어진 649.86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편입 첫날 테슬라 주식이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주가 하락은 테슬라 투자자가 이날 차익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직접 생산한다는 로이터 보도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주가를 밀어 내렸다.
이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떨어진 3,69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0%) 내린 12,742.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편입 직전 거래일인 18일 하루만에 6% 가까이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30% 이상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18일 종가 기준으로 6588억 달러에 이른다. 역대 S&P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