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계변경에 반대했다.
강남구는 21일 “현대차그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축사업 설계변경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원안설계는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105층 빌딩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부속건물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은 투자효과와 비용 등을 감안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105층 1개 동 대신 70층 2~3개 동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균 강남구청창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투자사업이자 미래 100년의 상징인 만큼 원안대로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원안대로 건립돼야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대의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수 있고 125만 명의 일자리 창출, 268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와 강남구민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발전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축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