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이 12월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기술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마다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술 개발과 기술 진흥에 공헌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상이 꾸준히 추진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을 이뤄낸 주요 업적으로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까지 이뤄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와 전동공구, 휴대폰, 노트북 등에서 배출되는 폐배터리에서 핵심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환경친화적 산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일본으로부터 소재 독립을 이뤄내는데 앞장선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소재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무색투명하면서도 탄성이 뛰어난 투명 PI필름을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오염이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코팅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완성해 일본 업체들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투명 PI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롤러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자동차용, 외부 광고판 등에 적용된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사업에서 고급 기유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친환경 촉매를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촉매를 통해 생산한 윤활기유는 친환경적 고급 윤활유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자동차 연비를 개선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방향의 연구결과를 인정받았다”며 “연구개발(R&D)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한 만큼 인류의 편의와 환경에 기여하는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해 ESG경영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최근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개편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한 ‘그린밸런스2030’의 강력한 실천을 통해 ESG경영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과학기술원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