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 통화량은 M2 평균잔액 기준 3150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1.1%(34조7천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
10월 시중 통화량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 통화량은 M2 평균잔액 기준 3150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1.1%(34조7천억 원) 증가했다.
10월 통화량 증가액 34조7천억 원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 증가액은 올해 5월 35조4천억 원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 M2는 M1(좁은 의미의 통화)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가운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M1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이 18조5천억 원, 기업의 통화량이 10조7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의 통화량이 9조8천억 원, 기타부문의 통화량이 1조7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증가폭은 2006년 6월(21조1천억 원) 이후 14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9월 말 추석 상여금 유입 등에 따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좁은 의미의 통화 M1은 1135조2천억 원으로 9월보다 1.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