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케이뱅크 영업정상화에 자본확충 시급, 이문환 해외 투자유치 눈돌려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12-15 16:31: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내년 유상증자에서 해외투자자도 잡을까?

이 행장이 신규대출상품 출시 등 케이뱅크 자본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해외에서 투자유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케이뱅크 영업정상화에 자본확충 시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932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문환</a> 해외 투자유치 눈돌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추가 유상증자를 위해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투자유치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 중에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사전준비 차원에서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이미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한 만큼 이번에는 신규투자자 유치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7월29일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곳의 과점주주를 대상으로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 행장은 2021년 상반기 안에 4천억 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외에서 투자자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투자유치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룰 선정한 점도 해외투자자 유치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상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증권사보다 수수료 수준이 높게 책정된다. 다만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다양한 해외투자자를 검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에 더해 케이뱅크는 이미 주주 구성이 복잡한 만큼 이번 유상증자에서 단일 투자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보다 해외에서 투자자를 찾기 쉬울 수 있다.

케이뱅크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BC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케이로스, 한화생명보험, GS리테일, 케이지이니시스, 다날, 엠디엠, 브리지텍, 스마일게이트, DGB캐피탈 등 주요 주주 18곳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뱅크 주주 구성은 아직 신규투자자 유치에 나서기 전인데도 카카오뱅크보다 복잡하다. 카카오뱅크는 10월과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투자자 2곳이 참여해 주주가 11곳이다.

다수 투자자를 동시에 찾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단일 투자자를 찾기에는 해외가 유리할 수 있다. 

이미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수요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2021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 등으로 분산돼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기업공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케이뱅크가 국내에 국한하기보다 해외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과 연계를 노리는 해외기업 투자자나 인터넷전문은행업계 성장성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기관투자자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지만 추가 유상증자는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에게 대출은 운용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어 자본확충이 사업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7월 유상증자 이후 2개월 여만에 여신잔액이 67% 급증하며 2조1060억 원을 보였지만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3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당시 여신규모가 14조9천억 원이었다. 

이 행장은 여신규모를 늘리기 위해 전월세자금대출, 중소기업대출 등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준비하고 있는 만큼 유상증자가 시급할 수 밖에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신 성장을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로 특정해 투자자 유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다방면에서 투자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유진투자 "두산퓨얼셀 수소 관련주로 성장, 세계 수소 생산 인프라 투자 시작"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