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사 신뢰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4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카MD(carMD.com)가 발표한 ‘2015 자동차 신뢰도 순위’에서 현대차가 1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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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종합점수 0.63점(엔진 문제 발생률 2.93%, 평균 수리비용 316달러)을 받았다.
현대차는 2013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혼다에 1위를 내줬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엔진 문제 발생률 2.00%, 평균 수리비용 379달러를 기록해 종합점수 0.90점을 받았다.
토요타가 종합점수 0.69점(엔진 문제 발생률 12.89%, 평균 수리비용 412달러)을 받아 2위, 혼다가 종합점수 0.84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최하위인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폴크스바겐은 종합점수 1.54점을 받았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9월 디젤 엔진 배출가스량 조작 파문을 일으켰다.
카MD는 매년 자동차 업체들의 엔진 문제 발생률과 평균 수리비용을 종합분석해 ‘자동차 제조사 신뢰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자동차 모델 가운데 작년 10월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엔진 관련 정비를 받은 25만1천여 대를 대상으로 했다.
카MD는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자동차 모델 3800대를 대상으로 한 ‘차종별 신뢰도 순위’도 함께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토요타 2015년형 코롤라가 종합점수 0.01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신뢰도 탑 100 가운데 18대의 명단을 순위에 올려 신뢰도 높은 차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자동차 회사가 됐다.
현대차는 7위를 기록한 쏘나타를 포함해 5대 모델을 신뢰도 탑 100에 올려 기아차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포드가 14대로 2위, 혼다가 10대로 3위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