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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변화 예고, 기술직 대표 오세철 주목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12-08 15: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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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어떤 변화를 불어넣을까?

오 내정자가 1996년 삼성물산과 삼성건설 합병 이후 처음 나온 이공계 기술직 출신 대표라는 점을 놓고 보면 현장중심, 기술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변화 예고, 기술직 대표 오세철 주목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삼성물산은 8일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오세철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이 승진돼 내정됐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뤄진다. 

오 내정자는 이공계 기술직 출신 가운데는 처음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오 내정자는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전문가로 구분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996년 1월1일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이 합병한 이후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까지 6명의 대표이사가 이끌어왔다. 

역대 대표이사를 살펴보면 최훈(연세대 경영학과), 김헌출(서울대 사회학과), 송용로(성균관대 경영학과), 이상대(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연주(동국대 경영학과), 이영호(고려대 경영학과) 등이다

이들이 모두 인문계 출신으로 재무경험이 풍부했는데 오 내정자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대표라고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 내정자 선임을 통해 건설부문 대표의 역할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삼성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핵심부문을 이끄는 만큼 그동안 그룹 전체 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경험보다 재무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잇달아 대표에 선임된 것도 이런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오 내정자가 선임되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으로 삼성그룹 차원의 현안보다 건설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오 내정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데다 현장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건설업 경쟁력을 고루 높일 수 있는 적임자로 여겨진다. 

2015년 12월부터 플랜트사업부장을 맡아오고 있는데 이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시티센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청사 건설사업 등을 현지에서 이끌어 빌딩 시공에도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오 내정자는 현장전문가로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각 분야에서 기술력 및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 내정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찬환경 관련 사업을 늘려가는 데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10월27일 국내 비금융권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석탄 관련 신규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사업은 완공과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선언을 선포했다. 

오 내정자는 이보다 앞선 10월7일 국회 산업통자원부 국정감사에 나와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붕양2 석탄발전소사업 이후에는 석탄발전사업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집중한다면 향후 미국 등에서 대규모 사업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뒤 4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에 2조 달러(2224조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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